장르 구분 없이 많은 드라마 작품들이 안방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가운데, 많은 중견연기자들이 브라운관 여기저기에서 동시에 얼굴을 보이고 있어 이를 두고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이같은 겹치기 출연이 가장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곳은 바로 일일극과 주말극. 지난해 11월부터 세 달간 방영된 SBS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 김주원(현빈)의 엄마 문분홍 역을 완벽 소화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은 배우 박준금은 현재 SBS 일일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와 KBS 주말드라마 '오작교 형제들'에 동시 출연하며 일주일에 하루도 빠짐없이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 최근 중견탤런트들의 겹치기 출연에 대한 호불호가 엇갈리고 있다. 김자옥(위부터)-박준금-김보연-김용건.
박준금과 '오작교 형제들'에 함께 출연하고 있는 김자옥 역시 지난달 20일 종영한 MBC 수목드라마 '지고는 못살아'에 동시 출연했다. 김자옥은 '오작교 형제들'에서 열혈 엄마 박복자 역을 맡아 거친 농장 아낙으로의 연기 변신을 감행했지만, '지고는 못살아'에서 서울 시내 빌딩 몇 채를 갖고 있는 알부자에 극중 공항패션까지 선보이며 상반된 이미지로 보는 이들에 다소 혼란(?)감을 안겨줬다.
김보연의 경우 올해 들어 드라마 세 편에 출연했고, 이 작품들의 방송시기가 서로 맞물리면서 시청자들을 헷갈리게 만들었다. 지난 1월부터 7개월간 방영된 드라마 '신기생뎐'에서 부용각의 대마담 오화란 역을 맡아 현존 유일의 예기로서의 자부심이 대단한 인물을 연기했던 그는 6월 첫 방송을 시작한 '불굴의 며느리'에도 동시출연했다. 그는 '불굴의 며느리'에서는 만월당 종부 차혜자 역을 맡아 소녀 같은 면모가 많은 사랑스런 아줌마를 연기했다. 이렇듯 두 작품에서 상반된 캐릭터를 연기한 김보연은 또 10월 첫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위험한 여자' 출연을 결정, 사랑하는 사람과 아이를 잃고 복수를 꿈꾸는 강회장(임채무)의 내연녀 윤도희를 연기하고 있다.
이들뿐만이 아니다. 김용건은 '불굴의 며느리'에서 그룹의 총수 문세진 역을, '오작교 형제들'에서 교육관련 사단법인 이사 차현재 역을 맡아 동시 연기를 선보였으며, 이영하 역시 김용건과 마찬가지로 두 작품에 동시 출연하며 혼란을 가중시켰다. 그는 '오작교 형제들'에서는 창식(백일섭)의 친구이자 자은(유이)의 아빠 백인호로 출연해 오작교 농장에 큰 파란을 몰고 오는 중요인물을 연기하며, '불굴의 며느리'에서는 만월당 근처에서 커피전문점을 운영하는 로맨틱한 남자 장석남 역을 연기했다.
이처럼 중견탤런트들의 겹치기 출연이 잦아지는 이유는 단연 중견스타들의 인력난 때문. 극중 중견배우들의 배역이 많은 일일극, 아침극, 주말극 등 드라마의 종류와 수는 많지만 배우들의 수는 상대적으로 적다보니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 것.
이 때문에 배우들의 겹치기 출연이 많아지자 많은 시청자들은 작품의 "몰입도가 떨어진다" 혹은 "같은 배우을 여러 작품에서 보니 다소 식상함을 느낀다" 같은 지적을 보내고 있다. 물론 친숙한 얼굴에 편안함과 신뢰를 나타내는 팬들도 있지만, 여러 작품에 출연한 배우를 만나다보면 다른 캐릭터가 떠올라 온전히 그 작품 속 모습에 빠져들 수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중견 탤런트들 역시 이런 현상을 자각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지난 9월 진행된 MBC 아침드라마 '위험한 여자'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김보연은 겹치기 출연에 대해 "스케줄을 조정하는 부분이 어렵다. 또 개인적으로 겹치기 출연이 안 좋게 보인 적도 있었기 때문에 고민을 했지만, 고심 끝에 감독님을 믿고 출연하게 됐다"며 솔직한 심경을 밝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하지만 이같은 중견탤런트의 겹치기 출연 현상은 종편 채널 개국으로 인해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현재 지상파 3사에서 방송되는 드라마에 각종 케이블채널 드라마는 물론 12월 개국을 앞둔 종편 채널들의 드라마까지 합하면 자그마치 스무편이 넘는 작품들에 중견배우 인력난은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보인다.
20년전 브라운관을 누비며 드라마 주인공을 하던 중견 연기자들 뿐만 아닌 다양한 분야에 숨어있는 보석들을 발굴해 중견 연기자 층의 다양성을 확보하려는 연출자들의 노력과, 중견연기자들 스스로 겹치기 출연에 대한 보다 진지한 고찰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같은 겹치기 출연이 가장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곳은 바로 일일극과 주말극. 지난해 11월부터 세 달간 방영된 SBS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 김주원(현빈)의 엄마 문분홍 역을 완벽 소화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은 배우 박준금은 현재 SBS 일일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와 KBS 주말드라마 '오작교 형제들'에 동시 출연하며 일주일에 하루도 빠짐없이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 최근 중견탤런트들의 겹치기 출연에 대한 호불호가 엇갈리고 있다. 김자옥(위부터)-박준금-김보연-김용건.
박준금과 '오작교 형제들'에 함께 출연하고 있는 김자옥 역시 지난달 20일 종영한 MBC 수목드라마 '지고는 못살아'에 동시 출연했다. 김자옥은 '오작교 형제들'에서 열혈 엄마 박복자 역을 맡아 거친 농장 아낙으로의 연기 변신을 감행했지만, '지고는 못살아'에서 서울 시내 빌딩 몇 채를 갖고 있는 알부자에 극중 공항패션까지 선보이며 상반된 이미지로 보는 이들에 다소 혼란(?)감을 안겨줬다.
김보연의 경우 올해 들어 드라마 세 편에 출연했고, 이 작품들의 방송시기가 서로 맞물리면서 시청자들을 헷갈리게 만들었다. 지난 1월부터 7개월간 방영된 드라마 '신기생뎐'에서 부용각의 대마담 오화란 역을 맡아 현존 유일의 예기로서의 자부심이 대단한 인물을 연기했던 그는 6월 첫 방송을 시작한 '불굴의 며느리'에도 동시출연했다. 그는 '불굴의 며느리'에서는 만월당 종부 차혜자 역을 맡아 소녀 같은 면모가 많은 사랑스런 아줌마를 연기했다. 이렇듯 두 작품에서 상반된 캐릭터를 연기한 김보연은 또 10월 첫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위험한 여자' 출연을 결정, 사랑하는 사람과 아이를 잃고 복수를 꿈꾸는 강회장(임채무)의 내연녀 윤도희를 연기하고 있다.
이들뿐만이 아니다. 김용건은 '불굴의 며느리'에서 그룹의 총수 문세진 역을, '오작교 형제들'에서 교육관련 사단법인 이사 차현재 역을 맡아 동시 연기를 선보였으며, 이영하 역시 김용건과 마찬가지로 두 작품에 동시 출연하며 혼란을 가중시켰다. 그는 '오작교 형제들'에서는 창식(백일섭)의 친구이자 자은(유이)의 아빠 백인호로 출연해 오작교 농장에 큰 파란을 몰고 오는 중요인물을 연기하며, '불굴의 며느리'에서는 만월당 근처에서 커피전문점을 운영하는 로맨틱한 남자 장석남 역을 연기했다.
이처럼 중견탤런트들의 겹치기 출연이 잦아지는 이유는 단연 중견스타들의 인력난 때문. 극중 중견배우들의 배역이 많은 일일극, 아침극, 주말극 등 드라마의 종류와 수는 많지만 배우들의 수는 상대적으로 적다보니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 것.
이 때문에 배우들의 겹치기 출연이 많아지자 많은 시청자들은 작품의 "몰입도가 떨어진다" 혹은 "같은 배우을 여러 작품에서 보니 다소 식상함을 느낀다" 같은 지적을 보내고 있다. 물론 친숙한 얼굴에 편안함과 신뢰를 나타내는 팬들도 있지만, 여러 작품에 출연한 배우를 만나다보면 다른 캐릭터가 떠올라 온전히 그 작품 속 모습에 빠져들 수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중견 탤런트들 역시 이런 현상을 자각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지난 9월 진행된 MBC 아침드라마 '위험한 여자'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김보연은 겹치기 출연에 대해 "스케줄을 조정하는 부분이 어렵다. 또 개인적으로 겹치기 출연이 안 좋게 보인 적도 있었기 때문에 고민을 했지만, 고심 끝에 감독님을 믿고 출연하게 됐다"며 솔직한 심경을 밝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하지만 이같은 중견탤런트의 겹치기 출연 현상은 종편 채널 개국으로 인해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현재 지상파 3사에서 방송되는 드라마에 각종 케이블채널 드라마는 물론 12월 개국을 앞둔 종편 채널들의 드라마까지 합하면 자그마치 스무편이 넘는 작품들에 중견배우 인력난은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보인다.
20년전 브라운관을 누비며 드라마 주인공을 하던 중견 연기자들 뿐만 아닌 다양한 분야에 숨어있는 보석들을 발굴해 중견 연기자 층의 다양성을 확보하려는 연출자들의 노력과, 중견연기자들 스스로 겹치기 출연에 대한 보다 진지한 고찰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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