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스포츠 경기기로 손꼽히는 F1 그랑프리의 핵심은 최고시속 350km로 달리는 F1머신의
심장인 엔진이다.
르노삼성자동차의 모기업 르노는 지난 주 일본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하며 2년 연속 챔피언 자리에
오른 세바스찬 베텔의 소속팀 레드불을 비롯, 로터스 르노GP, 팀 로터스 등 3개 팀에 엔진을 공급하고
있다. 전체 12개 팀 가운데 25%가 르노 엔진을 쓰는 셈이다.
중형차급 2.4리터 배기량으로 750마력의 힘을 뿜어내는 르노의 F1 엔진인 '르노 RS27'은 어떻게
개발 됐을까?
"르노가 엔진을 공급하는 3개 팀 엔지니어들과 협업을 통해 데이터를 취합하고 엔진이 드라이버의
요구에 부합하는지 확인합니다. 정교하게 수집된 데이터는 현장 스태프의 작업에 견고한 기반이 됩니다"
RS27 엔진의 개발·점검을 총괄하는 스테판 아스포 르노 스포츠 F1 V8 팀장은 꼼꼼한 데이터 수집을
르노 F1 엔진 경쟁력의 핵심으로 꼽는다. 특히 미세한 결함도 놓치지 않는 엔진 테스트는 실제 경기의
승리로 연결된다고 아스포 팀장은 강조한다.
다음 경기의 승리를 위한 조건(엔진 분당 회전수, 가속시기 등)을 시뮬레이션한 엔진은 동력 부문과
내구성 부문의 테스트를 거쳐 최적의 상태로 업그레이드된다.
"서킷의 특징을 테스트 기계에 입력한 후 엔진 내구성을 점검합니다. 이러한 테스트를 3000km까지
실시할 수 있습니다. 엔진의 토크와 출력 등 각종 수치 측정은 기본이며 파워트레인 전체와 특정 부품과의
일체성도 빠짐없이 체크합니다"
하지만 RS27 엔진 개발과 테스트를 담당하는 인력은 많지 않다. '소수정예'다. 엔지니어 7명과 오퍼레이터
1명이 장비를 연결하고 엔진이 물리적으로 테스트 받을 준비가 됐는지를 점검한다.
아스포 팀장은 "고도의 전문성을 요하는 작업이기 때문에 기밀 유지가 중요하다"며 "각 팀과 관련된
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하는 프로세스도 가동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과정을 거쳐 성능과 안전성, 내구성을 겸비한 RS27 엔진이 탄생하게 된다. 레미 타팽 르노 F1 엔진
엔지니어&레이스 책임자는 "RS27은 기존 모델의 강점을 그대로 물려받았을 뿐만 아니라 에너지 재생시스템의
도입으로 사용이 간편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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